김 후보자는 1966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사법시험 합격해 사법연수원 20기를 수료했다.
김 후보자는 1994년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제주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파견연구관,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1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지난 2002년과 2008년 두 차례 파견돼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총 4년간 근무하고 2004년엔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해 헌법과 법률 이론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자는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을 지내고 지난해 12월 퇴임한 김 후보자는 현재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후보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지난 2015년 2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원장의 항소심 재판을 맡은 바 있다. 당시 국정원법 위반은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1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또 같은해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관련 항소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아들 지만씨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항소심에서 언론의 자유를 인정해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소심에서는 항로변경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1심을 깨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집회의 자유와 국민의 의견표명 기회 축소 위험을 고려한 결과, 일탈행위를 한 일부 참가자에 대한 주최자의 책임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대법관을 역임한 법관 출신으로 헌법과 법률 이론에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헌법 해석의 통찰력을 더해줄 적임자”라고 했다.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56·사법연수원23기)는 해박한 법리 지식과 균형 잡힌 판결, 풍부한 재판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정통 법관으로 평가받는답니다.
1969년 대전에서 태어난 오 후보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법 북부지원·전주지법 군산지원 등에서 일선 판사로 근무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전원합의체 등 재판 업무를 보좌하는 대법원 선임·수석재판연구관을 지냈다. 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특허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다.
오 후보자는 민사·형사·지식재산 등 다양한 사건에서 엄정하고 합리적인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장기간 역임하면서 까다로운 법리 문제에 정통하며, 판결의 논리를 꼼꼼하게 세운다고 알려졌다. 2022년과 2024년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 후보자는 법원 내 진보성향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부인은 김민기 수원고법 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