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목사 부부 중 부인인 A씨가 2021년 12월 2일 “저로 인해서 정말로 이렇게 돼 모든 사람에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남편과 함께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인 24일 귀국한 A씨는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귀국 후 귀가할 때 “방역 택시를 탔던 것이다”고 진술했으나 실제로는 지인이 운전한 차를 탄 것으로 밝혀져 ‘거짓 진술’ 논란에도 휩싸였답니다.
2일 언론의 따르면 A씨는 나이지리아 방문 목적에 대해 “선교가 아니라 세미나 참석차 갔던 것이다”며 “매년 참석했던 학술 세미나였는데 지난해엔 못 갔다. 그리고, 올해는 백신 접종도 했으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다녀왔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어디서 정말로 감염된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나이지리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상황이다”며 “마스크를 쓴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봐 신경이 쓰여 벗게 됐던 것 같다. 나이지리아는 백신 접종률이 10%도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고 답했답니다.
한편, 오미크론 증상과 관련해서는 “일반 코로나19 증상보단 심하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집에 온 뒤 열이 올라왔던 것이다. 근육통은 없었지만 두통이 왔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일종의 감기 증상인 것 같은 마음이다”고 설명했답니다.
초기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로 내 잘못이다. 내가 잘못한 건가 하는 걱정에 그렇게 말했던 것 같은 마음이다. 방역택시를 타야 한다는 걸 몰랐던 것이다”고 해명했답니다. 아울러 A씨는 “뉴스를 보는데 상황이 점점 나빠져서 걱정돼 잠을 잘 못 자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렇게 되도록 계획한 건 아니었던 것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환자는 모두 6명이라고 하며 역학적 관련이 있어 의심되는 사례는 3명입니다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6명의 확진자 관련 접촉자는 최소 272명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