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이혜정의 가정사 고백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의사 남편 고민환을 향한 관심도 뜨겁답니다.
5월 6일 방송된 SKY, KBS 2TV '수미산장'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개그우먼 홍윤화가 출연했다.
이날 이혜정은 43년 결혼 생활 중 최대 위기로 남편의 외도를 꼽았다. 그는 "처음에 남편이 바람났을 때 '당신에게는 미안하지만,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한다'고 하더라. 속이 부글부글 끓었는데 '빨리 접어보겠다. 노력해보겠다'고 하더라. '얼마나 기다리면 되냐'고 물었더니 '이야기 못 한다. 하지만 외도는 잘못된 거니까 내가 최대한 정말로 노력하겠다'고 답하더라"고 털어놨답니다.
이어 이혜정은 "그 여자를 봤다. 저보다 4살 어렸다. 환자와 의사로 만난 사이인데, 매번 화요일마다 꽃을 들고 왔던 여자다. 정말 희한하게 '저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너무 재밌는 건, 인물이 나보다 없었다. 그걸 보니 안심이 되더라. 여자 보는 눈이 정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혜정은 "그 여자에게 '나랑 이야기 좀 하자. 이런 인물로 남의 가정 흔드냐'고 했더니 '일부러 흔든 게 아니라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볼 때의 마음이다'고 하더라. '어디서 개소리냐. 이건 아니지 않냐. 내가 다 용서할 테니 진짜로 너 또 오면 가만 안 둔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이후 그 여자가 오지 않았지만, 아직도 그 일은 상처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시어머니에게 8년간 지독한 시집살이를 당한 일화도 털어놨다. "어머니가 저를 동등한 사람으로 안 대했다"고 입을 연 이혜정은 "결혼 초기 시가 식구들과 함께 살았다. 당시 가족들의 귀가 시간이 모두 달랐는데, 모든 식구들의 끼니를 다 챙겼다. 그들의 밥을 다 데워주고 나면 저는 밥맛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또 이혜정은 "식탁이 비워져야 제가 밥을 한 숟가락 먹고 설거지를 하는데, 어머니가 식탁에서 신문 16면을 정독했다. 다리를 꼬고 있다가 반대로 또 꼬는데, 저는 그때 바닥을 닦는다. 그때 저의 자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고 고백했답니다.
결국 이혜정은 시어머니에게 처음으로 맞섰다. 그는 "'어머니. 저 밥 좀 먹게 이제 일어나세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절 이렇게 보며 '당돌 맞기는' 하더라. 그날부터 제가 4년간 혼자서 밥을 먹었다. 저는 그래서 지금도 애들이 먹다 남긴 밥은 절대 안 먹는다"고 밝혔다.
결혼 첫 날 서러웠던 기억도 떠올렸다. 이혜정은 "어머니가 가족들의 밥을 푸는데, 저를 건너뛰고 밥을 푸더라. 마지막에 제 밥을 챙기는데, 주걱에 붙은 밥풀을 쓱 긁더니 한 덩어리 줘버리더라. 눈물이 툭 떨어지는데 남편은 모르더라. 내가 남편에게 '내 밥은 왜 이렇게 생겼어요?' 물었더니 '조용히 해. 우리 집은 밥 먹을 때 이야기 안 해'라고 하더라.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고 말했답니다.
시어머니의 행동은 3일 내내 이어졌다. 이혜정은 "4일째 되던 날 아침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제 밥은 왜 이렇게 생겼어요?' 웃으면서 물었다. 그랬더니 '어. 너 많이 먹으라고' 이러시는 거다. 그래서 어머니 밥그릇과 내 밥그릇을 확 바꿨다. '어머니. 많이 드세요. 전 조금 먹을래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날 쳐다보며 '못 배워먹기는'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이혜정은 "시가 식구들 모두 남편 편이었다. 그들이 보기에 제가 불쌍해 보이는 연구를 했다. 어느 날 남편과 대판 싸우게 됐다. 남편이 결혼 전 다른 건 아니어도 제가 눈이 맑아 예쁘다고 했었다. 2년 지나고 싸우는데 절 빤히 쳐다보더니 '눈깔을 왜 그렇게 치켜뜨냐'고 하더라. 눈이 예뻐 결혼하자고 했는데, 2년 밖에 안 됐는데 눈깔이 된 거다. 큰일 났다 싶었다. 그때부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 괜히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러니 덜 싸우더라. 저는 그렇게 펑펑 울어도 한 번을 친정에 안 갔던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이혜정이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고(故)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 회장. 이날 이혜정은 "제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신부 입장 전 버진로드에서 '야야. 참는 거다. 니는 잘 안 참제. 못 참겠으면 견뎌 보자. 버티다가 안 되면 굳히기 한 판'이라고 당부했다"고 털어놨다. 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네가 이혼하지 않고 살아줘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어머니가 이혜정을 무시한 이유 역시 그가 부유한 집 딸이었기 때문이었다. 이혜정은 "돌아가시기 전 '부유한 집안 며느리에게 무시당할까 봐 그랬다'고 하면서 '아가. 고맙다. 용서해라. 내가 너희 아버지 만나면 너랑 화해했다고 이야기하마'라고 하더라. 그렇게 말할 거면서 왜 날 울리셨던 것이냐"며 눈물을 쏟았답니다.
이혜정의 눈물 고백에 시청자들 역시 안타까움을 표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또 이혜정의 남편인 고민환 산부인과 전문의를 향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고민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중앙세포연구실 연구원을 거쳐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영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과장, 을지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닥터스랜드의원 원장을 지내고 있답니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부부의 날을 맞아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함께 출연했답니다.
이혜정은 고민환에 대해 "어쩜 저렇게 말을 정나미 떨어지게 할 수 있을까"라며 "보기에도 나보다 유순하게 보여서 방송 보시는 모든 분들이 '고민환 선생님 착해보이는데 빅마마가 극성 맞아서 남편을 들볶는다'고 이야기 한다. 억울하다. 내가 유순하게 생기지 않아서 억울함을 당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혜정은 "남편과 결정적인 위기가 있었다. 매일이 결정적인 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남편이 바깥 것에 관심이 많아 가슴 아픈 적이 있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미안해. 마음 아프게 했어. 내가 잘할테니 기다려봐'라고 하더라"라며 "그 말이 정직하게 들렸다. 그 말을 믿고 기다렸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것 같은 마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혜정 "남편 고민환, 먹는 것밖에 할 줄 모르냐고 - 2015. 4. 19
이혜정이 남편 고민환의 막말로 상처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4월 18일 방송된 채널A '내조의 여왕'에서 남편 고민환의 막말로 인해 상처받은 경험을 털어놨답니다.
이혜정은 "남편 고민환이 입이 짧은 편이다. 그래서 입이 짧은 남편을 위해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정은 "도넛을 해주면 '우리 엄마는 항상 해줬다'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밝혀 좌중에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또 이혜정은 "남편이 '당신은 먹는 것밖에 할 줄 모르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실은 의학박사 고민환의 막말을 두고 "박사님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