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현, ADHD 판정 후 집단 따돌림 전학만 4번→안지완 첫 1승 -2022. 10. 26
트로트를 통해 아픔을 극복한 장도현 사연이 공개됐다.
10월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펼쳐졌답니다.
필리핀 출신 야부제니린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한국에서 생활 중이다. 야부제니린은 "한국 생활은 너무 어렵다. 낯설고 아는 사람도 없고 말이 통하는 사람이 없어 외롭다. 특히 필리핀에 있는 엄마와 동생, 친구들 생각에 심한 향수병을 앓기도 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가수가 꿈이었다고 말했고, 남편이 각 지역 노래자랑에 신청해 줬다. 각종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정말로 TV 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와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이 너무 좋다. 한국 음식이 너무 맛있다. 이제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 김치찌개, 콩나물무침, 청국장 등 한국 음식을 맛있게 만든다. 오히려 제가 만든 필리핀 음식은 맛없다. 한국 사람들 빨리빨리 문화도 너무 좋답니다.
2승에 도전하는 장도현 군 사연이 소개됐다. 장도현은 8살 때 ADHD 판정을 받은 후 집단 따돌림을 받으며 초등학교를 4번이나 전학 다녔고, 5학년 땐 학교를 잠시 쉬기도 했다. 이후 장도현 군은 뼈 안 골수에서 종양이 보여 수술을 했고, 성장판이 손상되는 아픔을 겪었다. 입원 중 트로트에 푹 빠졌고 태어나서 처음 받는 칭찬과 관심에 행복해하며 도전 꿈의 무대에 도전했다.
1승 후 주변 반응이 다르냐는 질문에 장도현은 "도전 꿈의 무대 후 학교에 갔는데 교문 앞에서 교장 선생님, 담임 선생님, 친구들이 저를 기다리면서 안아주고 잘했다고 칭찬해 줬다"고 웃었습니다.
방송 후 장학금을 전달한 사람도 있다고. 장도현 아버지는 "교장 선생님께서 도현이가 다니던 학교에 30년 전에 아이가 같은 학교를 다녔던 어머니도 힘들었는데 기특하다며 장학금을 전달해주셨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란 김미진 사연도 소개됐다. 김미진은 "사춘기 때 부모님 있는 친구들을 보며 부모님을 원망했다. 당시 저는 새벽부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방황했다. 그때도 할머니는 제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며 위로해줬다"며 할머니를 위한 노래를 불렀답니다.
한편 이날 1승은 안지완이 차지했다. 안지완은 "열심히 노래하는 안지완으로 인사드리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