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 매체는 호주, 베트남 이중 국적자인 하니의 국내 체류 비자가 2월 초 만료됐다고 보도했답니다.
하니가 국내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예술흥행(E-6) 비자가 필요한데, 이는 해외 국적 연예인이 국내 소속사와 고용 계약을 맺고 있어야 가능하다. 그동안 하니는 어도어를 통해 E-6 비자를 발급받고 국내에 체류했으나, 이달 초 만료로 알려진 것이다. E-6 비자는 소속사와 계약 종료 시, 효력이 상실될 수 있으며,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소속사와 계약 해지 시 15일 이내 체류 자격 변경 신청을 하거나 새로운 고용 계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어도어 측이 하니의 비자 연장을 위한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연장 신청을 하려 했으나, 하니는 사인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니가 어도어가 아닌 새로운 소속사와의 계약을 통해 기존 E-6 비자를 연장할 수도 있지만, 출입국관리법상 E-6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의 근무처가 변경되는 경우 '원고용주에게 이적 동의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계약 해지 시 15일 이내에 체류 자격 변경 신청을 하거나 새로운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에는 출국해야 하는데, 멤버들이 계약 해지를 선언한 날로부터 이미 15일이 한참 경과했다.
물론 하니가 출국 후 새롭게 E-6 비자를 받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는 어도어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고 고용추천서와 같은 필수 서류까지 준비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포함되어 있어 통상 비자 발급까지 2~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한편 하니를 포함한 뉴진스 멤버 5인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멤버들은 어도어를 나와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최근 NJZ(엔제이지)라는 새로운 팀명을 발표했으며, 오는 3월 컴플렉스콘 홍콩 페스티벌의 콘서트 시리즈인 '컴플렉스 라이브(Complex Live)'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룹 뉴진스(NJZ) 하니가 주장했던 '무시해' 사건의 CCTV와 해당 내용의 카톡 대화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7일 서울중앙지법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사건의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답니다.
이날 진행된 심문기일에는 출석할 의무가 없는 뉴진스 멤버 전원이 예고 없이 법원에 등장해 전속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어도어 측에선 김주영 대표가 참석했다.
어도어 측은 이날 지난해 화제가 됐던 일명 '무시해' 사건 당일 영상과 함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니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어도어 측은 "아일릿 멤버들이 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장면이 찍혀있다"며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면서 "CCTV 영상은 음성녹음 기능이 없어 '무시해'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하니가 민 전 대표와 나눈 메시지 내용도 공개하면서 "하니는 정확히 기억은 없다,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메시지 내용에서 하니는 민 전 대표에게 "네 분이 스타일링방에서 나왔는데 그쪽 매니저님이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라고 말하신 걸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확히 그 단어들이었는지 기억은 없고 그냥 대충 그런 말이었다"고 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사안을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니가 지난해 9월 11일 라이브 방송에서 민 전 대표와의 카톡 내용과 다르게 "무시해라고 하셨거든요.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되고 무서워요"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민 전 대표가 뉴진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하니는 "아일릿 매니저가 하이브 사옥 아티스트 전용공간에서 만난 아일릿 멤버들로 하여금 하니에게 인사하지 말고 무시해라고 했고, 하이브가 CCTV 영상을 삭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하니는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질의에 "하이브 다른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며 "하이브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것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활동에 나섰다. 최근에는 팀명을 NJZ로 명명하며 신곡 발매와 더불어 컴백 무대를 준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