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친동생 죽음 후 유서 써놔, ♥류수영 딸 성인되면 재혼하길 -2024. 12. 6.
친동생을 보낸 뒤 미리 유서를 작성해놨다는 배우 박하선이 류수영에게 남긴 유언을 공개했습니다.
12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16회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캠프에 입소한 이혼 위기 부부들의 솔루션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집단 심리극 시간에는 '유서 쓰기'가 진행됐다. 유서를 작성하고 읽어보면서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쓴 유서는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이기에 법적 효력도 있었다. 이번 유서 쓰기에는 조교인 박하선, 진태현도 동참했다.
울고 싶지 않아 유서를 담담하게 적었다는 박하선은 "여보 안녕?"이라는 남편 류수영을 향해 적은 첫인사에 곧장 울컥했다.
이어 "먼저 가서 미안해. 걱정이 되진 않네. 마음이 놓여. 잘 키울 테니까. 그런데 알림장 확인 잘하고 준비물 잘 챙겨주고 아이가 얘기하면 너무 놀라듯 리액션 하지 말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면 우리 딸이 술술 자기 얘기 잘 할 거야"라고 딸에 대해 당부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박하선은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일하지 말고.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어. 그리고 아이 성인 되고 재혼했으면 좋겠어"라고 부탁했답니다.
박하선은 딸에게도 유언을 남겼다. 박하선은 "우리 딸, 엄마는 우리 딸이 '엄마'하고 불러줘서 정말 행복하고 좋았어. 엄마가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었어. 고마워. 태어나줘서. 사랑해 우리 아가"라고 마음을 전하곤 "둘 다 천천히 잘 살다가 우리 다시 꼭 만나"라고 마지막 인사했다.
이후 박하선은 "저는 항상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유서를 써놨다. 저희 동생이 가고 나서. 근데 이걸 읽어 본 적은 없다. 소리내서 읽어 보니 더 와닿는다. 어제도 별거 아닌 걸로 (남편이랑) 투닥대고 왔는데 읽다보니 고마운 게 많다"고 고백했다.
한편 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지난 2017년 1월 결혼해 같은 해 8월 딸을 얻었다.
박하선은 2019년 11월 동생상을 당했다. 박하선은 발달장애가 있던 동생을 떠나보낸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같은 배 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이라며 동생을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