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은 2001년까지만 해도 눈에 띄지 않았으나 2002년에 이르러 두각을 나타내 한 학년 아래인 김창훈과 북일고 마운드를 책임졌으며, 양승학, 나주환과 함께 북일고의 전성기를 이끌어나갔답니다. 충청도 출신으로 북일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연고팀 한화의 지명이 당연시되었던 한화의 성골이랍니다.
전형적인 우완 정통파 파워 피쳐로, 투구 폼이 부드럽고 릴리스 포인트도 이상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구속도 빠른 편이라고 하며,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한화에 1차 지명을 받은 것을 보더라도 그의 기대치를 알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이 선수의 장점은 주눅들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을 줄 안다는 것이랍니다. 또한 몸쪽 승부에서도 강점을 보이는데, 이는 대부분의 신인 투수들이 마운드에서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볼만 남발하다가 무너지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랍니다. 지난 2000년대 중반 류현진을 제외한 많은 신인 투수들이 제구력 난조로 무너졌던 것과 대비되어 한화 팬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답니다.
지난 2018시즌 4월 후반 들어 최고 구속 140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경기가 나오고 있답니다. 거기에 빠른 템포로 KIA의 강타선을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포심 패스트볼을 봉인하고 투심으로만 던진 결과라는 것입니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한 덕이라는 평입니다. 송은범처럼 투심 장착이 큰 효과를 봤답니다. 또한 기존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구위를 회복했으면, 100km 초반의 슬로커브까지 장착하며 투구 템포까지 빠르게 개조해 전임 감독 부임 이전의 폼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답니다. 그렇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슬슬 투심 구속 또한 130대 후반~140대 초반으로 감소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