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열풍이 거세답니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여전히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힘든 상태랍니다.
출판계에서는 보통은 5·6월은 출판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이지만 조국의시간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이유로 인해서 확실한 주제의식을 꼽고 있답니다. 여당 지지 성향의 소비자, 특히40~50대 남성들이 이 같은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랍니다. 조만간에 조 전 장관의 재판 등 관련 사안이 줄줄이 이어져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6월 6일 보도에 따르면 출판사 한길사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3일 기준으로 24쇄를 찍었답니다. 해당 책은 2019년 8월9일 조국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해 자신이 직접 정리한 책이랍니다. 참고로 책은 지난달 27일 시작한 온라인 예약판매로만 6만부가 팔렸답니다. 지난달 31일 정식 출간 이후 하루 만에 10만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 3일 자정 기준 13만부를 돌파했던 것입니다. 주요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습니다. 4일 기준 '조국의 시간'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종합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답니다.
책의 정가는 1만7000원으로 출판사는 판매부수 13만부를 팔아 22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답니다. 출판사 측이 인세 관련 계약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던 것이지만 통상적으로 저자가 받는 인세가 정가의 1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조 전 장관의 인세 수익은 2억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한편, 정치인이 큰 선거를 앞두고 책을 내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랍니다. 안철수가 최근 여권 주자로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용진의 정치 혁명'과 더불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에세이 '수상록', 이낙연 전 대표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 등이 최근 잇따라 출간됐답니다. 김두관 의원은 9일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 출간 기념회를 열 예정이랍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저서처럼 열풍을 일으키기는 못했답니다. 이때까지 큰 판매고를 올린 정치인의 저서 혹은 대담집은 2012년 발간된 '안철수의 생각', 2011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발간된 '문재인의 운명' 정도랍니다. 이번 판매 열풍에는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팬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답니다.
실제로 '조국의 시간' 열풍을 이끄는 건 40·50 남성들이랍니다. 교보문고가 공개한 '조국의 시간' 판매 비중에 따르면 주 구매층은 40대(36.8%)와 50대(32%)로 4050이 70%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62%)이 여성(38%)보다 높았답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세력과 겹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