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21년 7월 3일 자신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점령군이 맞는다’고 주장했답니다. 발언을 비판한 야권을 향해서는 “역사지식이 부재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출발에 대한 이해가 정말로 기초부터 잘못됐다”며 “역사를 왜곡하지 마라”고 했답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지사가 끝내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입장을 고집을 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답니다. 이어 “한미동맹의 가치마저도 부인해 버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에 가슴이 철렁하는 것이다”고 했답니다. 이전에 이 지사는 지난 1일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는 달라 친일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다시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던 것이다”면서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던 것이다”고 했답니다.
오 시장은 이 지사 발언의 ‘친일 세력’에 대해 “이승만 대통령과 아울러서, 신익희 국회의장, 김병로 대법원장, 이시영 부통령, 모두 나라 되찾기에 헌신하신 열사들인 분이다”이라면서 “이 사실을 외면하는 것은 ‘역사지식의 부재’ 정도가 아니라 진정한 역사왜곡”이라고 썼답니다.
또 ‘미 점령군’에 대해 “미국은 건국 영웅들의 열정과 희생을 지지했다. 그리고, 6·25 전쟁의 참화를 겪는 동안 함께 피를 흘리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고마운 우방, 혈맹”이라면서 “그런데 이 지사의 말에선 자유세계의 동반자에 대한 고마움도 연대감도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고 지적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