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 후 윤석열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답니다. 2021년 6월 30일에는 조선일보가 주최했던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한 뒤 국회 정론관으로 옮겨 국회 출입기자들 앞에 섰답니다. 출마 선언 당일 오전 개설한 개인 페이스북은 폐쇄됐다 다시 올라왔답니다.
이튿날에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내려간 이유에 대해서 “페친 추가 요청이 갑작스레 많이 들어와 비활성화했다는 페북 측의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공보를 맡았던 이동훈 전 대변인의 갑작스러운 사퇴와 관련해서도 “자기가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고 싶다고 해 서로 양해를 했던 것이다”고 답했답니다. 일각에서 나온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한 시각차와 같은 이유가 아니라는 설명이랍니다.
그는 “사퇴할 때 금품수수 의혹 수사 사실을 알렸던 것이나”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답니다. 이날 저녁에는 SBS, KBS 9시 뉴스와 인터뷰하는 등 언론과 접촉도 늘렸답니다. 2021년 6월 30일 국회 정론관 질의에서 윤 전 총장은 “아직 검토하지 못했던 것이다”고 답했지만, 부인 김건희씨의 등장도 전격적이랍니다.
출마 선언 이튿날 새벽 공개된 신생 탐사전문 인터넷매체인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과거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이른바 ‘쥴리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냥 정말로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이렇게 덧붙였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처가와 악연이 있던 사람들에 의해 무려 8~9년 사이버상으로 공격을 받았던 것이다”며 “대부분 드러난 문제”라고 밝혔답니다. SBS와 인터뷰에서는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수사를 정말로 하겠습니까, 제가 의뢰한다고 지금? 다 보셨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수사기관의 정말로 현실을”이라고 반문했답니다.
지난번에 ‘윤석열 X파일 전말과 막전막후’ 기사에서 밝힌 것처럼 구체적인 예명을 거론하며 부인 관련 의혹이 확대재생산된 것은 정말로 지난 2020년 추석 무렵부터의 일로, 그후 근 1년 가까이 윤 전 총장 관련 기사 댓글에서 쥴리는 ‘서동요’처럼 항상 등장하던 이야기였답니다. 네거티브 대응의 관점에서는 늦은 감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