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희 선수는 공격력만큼은 타고났는데, 파워형 플레이에 능하답니다. 소위 정말로 '그 분이 오신 날'의 공격력은 세계 정상권에 들만 합니다. 2015코리아오픈 예선 1회전에서 리총웨 이를 꺾었던 장면은 백미였답니다.
문제는 '그 분'이 자주 오시지 않는다는 것이랍니다. 기복이 있다는 의미인데, 후위 공격, 스매시 앤 대시 형태에는 특화된 선수이지만 경기 운영에 아쉬움이 크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는 확실한 공격 기회를 잡기 어려운 것이며, 이마저도 상대의 수비에 막히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참고로, 허광희에게 국제대회 출전 기회가 적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이후, 허광희는 꾸준히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답니다. 그렇지만 현재 세계랭킹인 31위가 본인의 역대 최고 랭킹이랍니다. 세계 무대에서는 아직 주니어 시절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답니다.
한편, 15번 시드를 받은 만큼 조별 예선 통과까지는 노려볼만 합니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조별 예선에서 '세계 최강' 모모타 켄토와 한 조에 묶이게 됐답니다. 가장 어려운 산을 처음부터 넘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