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2021년 9월 14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나이는 85세인데,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답니다.
지난 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답니다. 이후에 지난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답니다. 이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 교회를 열었답ㄴ다.
교회는 지난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는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게 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답니다. 특히나도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 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답니다.
그는 지난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답니다. 특히나도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 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답니다. 지난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