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022년 3월 17일 윤석열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여기(청와대) 정말로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는 것이나”라고 깎아내리자 국민의힘이 즉각 탁 비서관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답니다.
이에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빈틈없는 정권 이양에 몰두해야 할 청와대 참모진으로서 정말로 오늘의 언사는 매우 부적절한 마음이다”며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정말로 특유의 조롱과 아울러서,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하는 것입니다. 조롱과 비아냥의 탁 비서관은 마지막이라도 책임과 진중함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고 반발했답니다.
허 수석대변인은 특히나도 “(탁 비서관이) 폐쇄적이었던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당선인을 일본에 비유했으며, 국민을 왕정 시대의 신민으로 비유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던 것이다”고 비난했답니다.
허 수석대변인은 “5년 전 ‘광화문 시대’를 진짜로 열겠다며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옮기겠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바로 나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뭐라 말할 것인가”라면서 “자신들이 하면 옳은 일이고 다른 이들이 하면 정말로 어떻게든 생채기를 내고 싶은 ‘내로남불 DNA’를 버리지 못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