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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 심수창 방출·이대호 선발 제외…이대은, 파이어볼러 복귀
- 2023. 4. 18.

최강 몬스터즈가 더욱 막강해진 2023시즌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17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36회에서는 장장 18시간에 걸친 2023 트라이아웃을 완료, 최종 선발된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 이어 위즈와의 개막전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트라이아웃 최종 라운드 포수, 유격수 선발이 진행됐다. 그 결과 포수에는 전 트윈스 출신 박재욱, 투수에는 전 랜더스 출신 신재영, 유격수에는 성균관대학교 원성준이 발탁됐답니다.

당초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하기로 한 인원은 포지션 별 각 1명이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장시원 단장을 찾아가 코치 영입을 포기하는 대신 투수 충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성근 감독이 눈여겨봤던 송원대학교 투수 정현수를 비롯해 장시원 단장의 권한으로 연천 미라클 유격수 황영묵을 추가 영입했다. 여기에 비선출 파이어볼러 투수 선성권은 최강 몬스터즈 육성 선수로 뽑혀 자신의 실력을 증면하면 정식 입단하기로 결정됐습니다.


2022 시즌을 함께했던 심수창은 어깨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이번 시즌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재활이 완성된다면 입단 테스트를 통해 재합류할 수 있음을 알리며 가능성을 전했다.

선수 보강으로 더욱 더 강력해진 최강 몬스터즈에게 장시원 단장은 시즌 목표 승률 7할을 공표했다. 31게임을 진행해 22승을 달성하면 된다. 10패를 하는 순간 지난해와 똑같이 프로그램 폐지라고 말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이에 장시원 단장은 25승 달성 시 하와이, 24승 오키나와, 23승 제주도, 22승 가평으로 스프링캠프를 약속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답니다.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즈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 최강 몬스터즈는 선발 라인업 발표를 앞두고 극도로 긴장했다. 선발 투수로 예정됐던 오주원은 경기 전날 수술의 여파로 라인업 이탈을 선언, 김성근 감독은 고심 끝에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성근 감독은 이대호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 4번 자리에 정성훈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포수와 유격수에는 박재욱과 황영묵을 올리며, 앞으로 주전 자리를 놓고 자리싸움을 펼쳐야 하는 몬스터즈의 현실을 암시했답니다.

이대은은 프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친정 팀 위즈와의 대결에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겨우내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증명하듯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며 3회 초까지 위즈 타자들의 방망이를 꽁꽁 묶어놨다. 여기에 올 시즌 각성한 정성훈의 호수비가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하지만 위즈 퓨처스 팀 주장 홍현빈이 출루에 성공했고, 도루왕 타이틀 보유자답게 리드 폭을 넓히며 적극적으로 도루 시도를 했다. 지난 해 최강 몬스터즈의 가장 큰 약점은 도루 허용이었지만, 박재욱과 황영묵은 단번에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고척스카이돔을 더욱 뜨겁게 열광시켰답니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위즈의 더욱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다. 위즈는 프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지난 해 WBSC U-23 국가대표 출신 백현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두고, 최강 몬스터즈도 팀 최초 아마추어 출신 투수 정현수를 등판시키며 맞대응한다. 1 아웃 만루 상황, 최강 몬스터즈의 NEW 4번 타자 정성훈이 타석에 들어서며 개막전 승패의 분수령에 서게 된답니다.

"내 기록 넘보지 마" 심수창 18연패 역사의 뒤안길로…ML 기록은 27연패
- 2023. 4. 2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투수가 바뀌었다. 12년간 기록 보유자였던 심수창(42)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18연패 기록이 2위로 내려앉았다. 한화 투수 장시환(36)이 역대 최다 19연패를 당하면서 심수창의 18연패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냈습니다. 

장시환은 2023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2-2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장시환은 1사 후 김혜성에게 좌측 라인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정후의 고의4구, 에디슨 러셀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형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이로써 장시환은 지난 2020년 9월27일 대전 NC전을 시작으로 개인 19연패로 KBO리그 불명예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장시환은 총 87경기(19선발)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 중이다. 첫 13패가 선발패였고, 불펜으로 보직 변경 후 구원패 6패를 더해 19연패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19연패 기간 동안 장시환은 세이브(14개), 홀드(10개)를 따냈지만 연패와는 무관한 기록이다. 승리만이 연패 기록을 끊을 수 있다. 가장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20년 9월22일 대전 두산전 선발승(6이닝 1실점). 구원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연패를 끊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장시환이 연패를 쌓으면서 심수창 위원의 18연패 기록도 계속 소환됐다. 심 위원은 LG 소속이었던 지난 2009년 6월26일 문학 SK전부터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첫 경기였던 2011년 8월3일 대구 삼성전까지 18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총 37경기(24선발)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하며 승리 없이 18패에 홀드 1개를 기록했다. 연패 기록은 2011년 8월9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⅓이닝 1실점 선발승으로 끊었습니다. 

18연패 중 15패가 선발패. 7번의 퀄리티 스타트가 있었지만 5패를 당하는 등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하는 불운이 따랐다. 2019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심 위원은 방송 활동에서 18연패 기록을 ‘자학 개그’ 소재로 쓰곤 했다. 장시환도 지난해 시즌 중 “수창이형이 자기 기록은 넘보지 말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셨다. 나도 연패를 끊고 싶은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긴 연패의 쓰라린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심 위원이 후배에게 농담을 섞어 응원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이어지지 않았고, 2023년 개막전부터 장시환이 19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심 위원의 기록도 1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답니다.

누구도 겪고 싶지 않은 긴 연패. 패배의 아이콘이 됐지만 아이러니하게 실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기록이다. 심 위원은 꾸준히 1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 정도의 실력이 됐고, 훗날 FA 계약까지 하며 프로에서 15시즌을 롱런했다. 올해로 16번째 시즌을 보내는 장시환도 지난해 불펜으로 경쟁력 있는 구위를 뽐내며 3년짜리 FA 계약도 했다. 계속 경기에 나서다 보니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마냥 부끄러워할 기록은 아니랍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투수 개인 최다 연패 기록은 장시환보다 훨씬 길다. 뉴욕 메츠 소속 우완 투수였던 고(故) 앤서니 영이 지난 1992년 5월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1993년 7월25일 LA 다저스전까지 27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77경기(17선발)에서 16세이브 4홀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4.3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암흑기였던 메츠에서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승리는 1993년 7월2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이뤄졌다. 3-3 동점으로 맞선 9회초 등판한 영은 1실점을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메츠가 9회말 2득점으로 5-4 끝내기 역전승했다. 지긋지긋한 27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순간 동료들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은 영은 “마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대해줬다”고 말했답니다.

영은 지난 2017년 6월 뇌종양으로 51세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당시 메츠 구단은 “연패 기록이 영의 유머 감각이나 품위를 빼앗지는 못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메츠 동료였던 내야수 덕 플린도 “영은 연속되는 불운의 희생자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기록보다 훨씬 더 나은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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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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