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세원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결식 사회는 김학래, 추모사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 추도사는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가 맡았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랍니다.
이날 김정렬은 화이트 정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영결식에 참석했다. 김정렬은 자신의 유행어인 '숭구리당당 숭당당'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탄생은 기쁨이오, 죽음은 슬픔이다. 어차피 생로병사해서 돌아가는 마당에 슬픔만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 탄생도 기쁨이고, 죽음도 기쁨이다. 죽음도 가야할 길이라는 차원에서 기쁨이다. 서세원 형님, 이삿짐 날랐던 세월이 기억난다. 숭구리당당 숭당당"이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김정렬은 "형님 인사드립니다. 숭구리당당 숭당당. 수그리수그리당당 숭당당. 가시는 길 뻣뻣하게 가지 마시고 잘 가시라고 이렇게 흔들면서 길을 만들어드릴테니까 잘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유족과 조문객들은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답니다.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세원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화장은 지난달 28일 캄보디아에서 이뤄졌고, 장례는 30일부터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