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子 주택증여 논란…이준석 "전역 선물인가"
- 2024. 3. 28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경기 화성시을 후보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앞두고 고가의 서울 성수동 소재 주택을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같은 선거구 경쟁자로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은 '아빠 찬스'라고 비판했고, 공 후보는 투기성 주택 구매라는 지적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28일 언론과 정치권에 따르면 공영운 후보는 2017년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뒤 해당 주택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적되기 직전이던 2021년 4월 아들에게 증여했다. 당시 아들은 만 22세로 군 복무 중이었으며, 해당 주택은 매입 당시 11억8000만원에서 현재 28억~30억원 안팎까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매매·증여 등 거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 후보가 아들에게 주택을 증여한 시점, 다주택자였던 그가 시세 상승 전 이런 주택을 매입했다는 점 등을 두고 꼼수 증여 내지는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준석 대표는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체결' 관련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내놨다.
공 후보는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이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고,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하는 데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매입·증여 사실을 인정했답니다.
그는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증여 사실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소상히 신고해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투기성 주택구매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