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파를 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이 등장했답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박태환은 “요즘은 물과 멀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길을 걷던 중 담쟁이 넝쿨을 본 허영만은 “여기 해변에 오면 이런 담이 참 예쁘다”라고 언급했고, 박태환은 “해남을 처음 와 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찾은 식당은 해조류 한 상 식당이었다. 체육 연금을 묻는 질문에 박태환은 “체육 연금은 금액이 정해져 있다. 점수가 차면. 고등학교 때 이미 채워졌다. 다음 경기부터는 일시불로 나온다”라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한 달에 나오는 연금 액수를 묻는 허영만의 질문에 박태환은 “요즘은 없고, 연금은 얼마 안 돼요. 이 밥상은 딱 살 수 있는 정도”라고 센스있게 답해 허영만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찾은 가게는 짱뚱어집이었다. 짱뚱어를 처음 본다는 박태환은 귀여운 짱뚱어의 외모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푸짐한 해산물 밑반찬이 나왔고. 박태환은 참소라숙회를 맛보며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수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태환은 “어렸을 때 기관지가 좀 약해서 의사 선생님이 호흡기에 좋은 운동 같은 거. 달리기도 있지만 수영도 좋으니까 (어머니께서 수영을) 시키셨다. 처음에는 물에 못 들어갔다. 무섭고 싫으니까 못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태환은 “중간에 놀이하는 타임이 있었다. 어머니가 그때 동전을 던졌는데 제가 동전을 번개같이 주워왔다. 그때부터 물과 조금 친해져서 6학년 때 전국에서 1등을 했다.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답니다.
‘현재’ 올림픽 수영 유일의 메달리스트 박태환 “내일부터는 제가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아닐 것” -2024. 7. 26
‘마린보이’ 박태환(35) SBS 해설위원은 ‘현재’ 한국 수영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2008 베이징에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불모지였던 한국 수영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혔다. 2012 런던에서도 자유형 200m,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이 따낸 올림픽 메달은 박태환이 따낸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가 전부입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박태환은 이제 자신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내일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한국에서 자유형 400m 세계 정상급 선수가 나와 나도 자부심을 느낀다”며 “김우민은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다. 지금까지 해온 걸 실전에서 잘 발휘하면 시상식에서 자신이 원하는 곳에 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답니다.
이어 남자 자유형 200m 우승 후보인 황선우를 향해서도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가 메달을 딸 기회라고 봤는데 아쉽게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부담을 느낄수도 있고, 자유형 200m 경쟁이 워낙 치열하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과 아울러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던 기억을 잘 살려서 도쿄 때의 아쉬움을 달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답니다.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에서 한국 수영은 박태환이라는 불세출의 천재 한 명에게 의존했다면 2024 파리에서는 그렇지 않다. 황선우와 김우민을 위시로 이른바 ‘황금세대’가 힘을 합쳐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황금세대가 등장했다는 바로미터가 바로 남자 계영 800m다. ‘쌍두마차’인 황선우와 김우민을 비롯해 이호준(제주시청), 양재훈( 강원도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까지 6명이 힘을 합쳐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무대는 제패한 이들은 이번 파리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할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