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자문 무속인의 고민…"며느리가 나 따라하고 고객 뺏어가"
-2024. 11. 22.
영화 '파묘' 자문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진 무속인 고춘자가 같은 무속인인 며느리가 자신의 고객을 뺏어간다고 토로했습니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에서 MC 최은경은 고춘자에게 "우리는 그쪽 세계를 잘 모르지 않나. 며느리와 라이벌이 되는 거냐"며 궁금해했답니다.
고춘자는 "저는 이 세계를 걸어오면서 신으로는 자신 있다. 내 눈엔 다 보이니 자신 있는데 며느리도 조상을 잘 논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보통은 조상이 살아생전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모르지 않나. 조상을 모신다고 하면 5대 거슬러 한 분씩 모시는데 며느리는 그분이 살아생전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는데도 어투나 앉은 포즈를 그대로 따라 한다. 그대로 흉내를 내서 의뢰하신 분들이 '정말 우리 가족 같다'고 깜짝 놀랄 정도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그거 내가 원래 하던 것"이라며 본인이 원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나를 (며느리에게) 넘겨줬더니 그대로 하더라. 어떨 때는 '잘하긴 잘하는데, 잘못하면 내가 고객을 다 뺏기겠다' 싶더라"라고 토로했답니다.
고춘자는 "고부간에 한집에 살아도 손님은 각각이다. 돈이 걸린 문제니, 정확하다"면서도 "근데 (며느리가) 내 고객을 많이 뺏어 간다. 고객이 내게 안 오고 며느리에게 가더라"라고 속상해했다.
며느리가 말발은 좋다고 인정하면서도 고춘자는 "XX 웃기고 있네"라고 코웃음을 쳤다며 며느리의 성공을 지켜본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난 아직 뒷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며느리 이다영은 "감히 시어머니하고는 라이벌이라는 구도 자체가 형성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